백두대간

미시령

갱섭이 2011. 6. 25. 16:53

 

미시령~마등령 구간종주

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령

미시령~마등령 8.5km 접속구간 마등령~설악동 6.8km

合 15.3km 03;00~14;00 11시간 소요 

 

태풍 메아리의 비바람에 미루었던 황철봉구간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서

서초구청 수변공원앞에 나가니 금단지역 산행에의 희망을 가진 이들이 많아

버스의 좌석이 넘친다. 이웃동네 가는것도 아닌데 통로에 앉아갈수도 없는일,

행복한사람님, 민초님과 함께 나의 노새(?)를 이용하여 미시령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하며 정탐하니 게으른 국공파의 초병들,어디서 노는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끙~맡은 임무는 제대로 못하면서 국민들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월급은 꼬박꼬박 타 가겠지...

허술한 진법을 비웃으며 부산,성남에서 왔다는 대간꾼들과 황철봉을 향해

미시령의 숲으로 숨어든다. 

가득한 안개에 카메라의 후레쉬불빛이 반사하여 사진이 흐리다.

표지석의 글씨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었던 故이승만박사의 친필이다.

두루彌 화살矢...무슨 뜻일까?..... 

 

미시령(彌矢嶺)은 대한민국의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과인제군 북면 을 잇는 해발 826 미터의 고개이다.

진부령,한계령과 함께 인근의 영동(속초, 고성)과 영서(인제)를 넘는 주요 도로로 기능하였으나,

2006년 5월에 미시령 관통도로의 개통 이후 미시령 및 인근의 고개를 넘는 차량의 수가 급감하였다.

미시령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미시파령(彌時坡嶺)이라는 이름으로 그 기록이 남아 있다.

즉, 이전부터 존재했던 고개였는데 길이 험하고 산세가 가파랐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다가

조선시대 성종때부터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이 고개는 사용과 폐쇄를 거듭하다가,

 1950년경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뚫린 뒤, 한국전쟁 이후 국군 공병단에 의해 관리되며

군작전용 도로로 사용되다가, 1989년에 국제부흥개발은행차관에 따른

왕복 2차선 확포장 공사의 완공 후 민간에게 개통되었다.

미시령 도로는 길이 매우 꼬불꼬불하며 경사가 급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폭설에 의해 통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 겨울 의 눈내리는 어느날 속초시에 왔다 돌아가는 길에 미시령의 설경이나

감상하고자 미시령 옜길을 오르려 하였더니 길 입구를 커다란 철문으로 막았더라는...)

 영동쪽에서 고개 정상으로 오르는 방향에서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정면에서 볼 수 있으며,

고개 정상에 위치한 휴게소(겸 주유소)에서는 속초시 전역과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유명하다.

미시령 터널이 개통한 뒤에도 국도제46호선과 만나는

 한계교차로 - 미시령터널 구간은 왕복 2차선이어서 불편을 겪었으나

 2010년 7월 전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되었다.

.

826 빼기 767은 59, 그건 어디로 갔을까?...

안개속의 두 남자....

막아놓은 철망을 통과하고 숲을 돌아걸어 험하기로 악명높은 황철봉의

너덜앞에 다다른다. 오호!....재미있구나,커다란 돌맹이에 매달려 손과 발,

어떨때는 무릎도 쓰고 온몸으로 너덜을 오른다.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대원들의 헤드렌턴불빛이 춤을 춘다. 

 

잠깐 하늘이 열린사이 하늘의 반달을 카메라에 담는다.

 

서서히 날이 밝아 오누나...발 아래에는 운무가 따라오고....

누가 이 많은 돌멩이를 이곳에 쌓아놓았을까?...

바위를 인테넽에 검색하니 다음의 내용이 나온다...

1 부피가 매우 .
비슷한 말 : 석암().

1,318봉의 너덜오름이 길구나...

날이 훤하게 밝았는데도 1차 너덜과의 전투(?)가 끝나지않았다.

돌멩이들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자유인의 대원들....

 

바위

                                      

                                                              유  치 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노(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憶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어렸을적 배웠던 시 한수 읊어가며 너덜을 오른다.

온몸은 오래전에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고....

 

아이고~반갑다 흙길아, 얼마만에 밟아보냐....

숲으로 들어오니 예쁜 꽃도 피어있구나...

물레나물꽃.

 

산은 구름에 덮여있고...

 

제목; 열광.

1381m 높이의 황철봉에는 정상석도 하나없고 내림길의 너덜과

두번째 전투를 벌인다.

저항령까지는 가야 꼬르륵대는 배를 달랠테니 부지런히,

그러나 최대한 안전하게 붙잡고 매달리며 엉금엉금 더듬어 내려간다...

 

 

 

 

 

 

 

가야할 1,249 봉과 1,326봉의 능선을 바라본다.저 기슭의 너덜과의 겨룸도

상당히 재미있겠다.

 

 

 

 

저항령 위로 흐르는 구름 뒤로 황철봉부터 걸어온 능선.

 

바위와 여인들, 이번엔 보디가드도 등장....

 

 

 

異想.

폼生폼死.

 

 

구상나무 열매.

바람꽃,오랫만에 만나네...

 

응~?, 산정에는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지 가을꽃인 산오이풀이 피어있네...

 

       

(?)        

 

(?)

無題....

 

各樣各色...

꼬리풀.

 

다시 너덜오름길, 온몸으로 오른다.

 

 

 

 

 

규모가 적은 너덜 무더기를 두어개 지나고...

너덜 주변의 구상나무들....

 

1,326봉의 너덜은 돌이 작아 오르기가 한결 수월하구나...

 

곁도 돌아보지않고 오르내림을 반복하기 여러차례,

드디어 국공파의 영역을 무사히 벗어난다...

 

 

 

파란눈의 산객도 등장, 이제 한국의 아름다운 산을 찾는 외국인도 있구나...

모두 쉬면서 제각각의 먹거리로 간식을 하면서 쉰다.

이몸도 호두과자 두개,사과1/4개 과일통조림 약간으로 배를 채우며 쉰다...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으니 여유롭게....

 

 

아직 오지않은 대웡들 기다리며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국공파를

감시하는 이대장을 맘겨놓고 하산시작, 미끄럽고 가파른 길 사이드바를 잡고 조심조심....

 

공룡이고 대청이고 오늘은 조망 거의 제로....

오늘 처음 만나는 이정표,

잔뜩 흐려있던 하늘은 드디어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이미 땀에 흠뻑 젖은몸, 배낭만 커버를 씌우고 시원하게 비를 맞는다. 

 

 

 

 

 

 

다람쥐들의 대화.

 

내림길도 온통 돌, 돌, 돌...

 

 

 

 

200m가 넘능 장군봉 직벽아래를 걷는다.

저 바위의 가파를 곳에 뿌리를 내린 식물들의 생명력도 대단하다...

 

 

금강굴을 구경코자 철계단을 올라 입구 가까이에 갔건만

10,000원에 초를 사야 굴안에 들어갈수 있단 하산객의 말에

신앙을 빌미로 돈벌이에 급급한 종교인의 행태에 실망하고 발길을 돌릴다.

 

천불동 계곡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난다.

 

 

계곡의 맑은 물을 보니 첨벙 뛰어들고 싶어라....

 

 

 

비선대에서 살악동에 이르는 길은 지루하구나...

비를 맞으며 부지런히 걸어 택시로 미시령에서 차를 회수하고

척산온천에서 몸을 씼은후 간단히(?)요기하고 서울로 돌아오는길,

쏟아지는 졸음에 차가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든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30여분 잠을 잔후 양재에 오니 30여분후에 버스가 도착하여

대원들괴 인사를 나눈후에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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