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바람소리를 벗삼아 걷다보니 완만하게 올라오던 길의 경사가
점점 심해진다.평탄하게 흐르던 계곡물이 이름모를 폭포(?)와 潭으로 이어진다......
▼쌍룡폭포1
▼쌍룡폭포2
▼쌍룡폭포3
▼쌍룡폭포4
▼쌍룡폭포5. 하나의 사진으로 담기에는 거리가 맞지않아 여러장으로 찍어본다.
봉정암에 이르는 깔딱고개, 얼마 남지않은 거리에 비해 정말 힘이든다.
봉정암입구에 이르르니 멀리 중청봉의 기상관측소가 보인다.
봉정암의 기암들......
봉정암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암자이다.
해발 1,244m로 5월 하순에도 설화를 볼 수 있는 암자로,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향하는 내설악에
최고의 절경을 이룬 용아장성 기암괴석군 속에 있다.
봉정암은 내설악 백담사의 부속 암자로, 신라 선덕여왕 13년(644)에 자장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구해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려고 시창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후 원효대사와 고려 때는 보조국사가, 조선 때는 환적스님과 설정스님이 쓰러진 암자를 다시
중창했던 것이고, 봉정암 가는 길은 그야말로 극기 훈련과 다름없다.
6시간의 산행은 기본이고, 산비탈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수십번의 곡예를 반복해야 한다.
가장 흼든 코스는 깔닥고개이다. 누구든 평등하게 두 발과 두 손까지 이용해야만 오를 수 있는
바윗길인 것이다.
봉정암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스님이나 신도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겨울철 전에 암자를 내려가는 스님은 빈 암자에 땔감과 반찬거리를 구하고 하산을 하고,
또 암자를 찾아가는 스님은 한 철 먹을 양식만을 등에 지고 올라가 수행했다는 것이다.
암자의 법당인 적멸보궁에는 일반 법당과 달리 불상이 없다. 산정의 5층석탑에 불사리가 봉안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참례하는 이는 나그네만이 아니다. 산봉우리에 솟구친 거대한 바위
들은 천년을 하루같이 탑을 향해 참례하고 있는 것이다.
나 비록 불자는 아니지만 돌아가신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위해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었다는
사리탑에 拜를 올리자니 평소 안하던 짓이라 뒷꼭지가 근지럽다.
봉정암주변의 기암들을 뒤로하고 대청봉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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