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저러쿵

줏어온 글귀모음

갱섭이 2011. 12. 20. 09:11

 

 


"언젠가 삶이 우리를 모질게 만들고
아프게 만들려고 할 때
당신은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이것은 고난이다'
'이것은 불운이다' 가 아니라

'이것을 훌륭하게 견디어 내면
그것이 곧 행복이다' 라는 것이다

 


산에 오르면
하늘을 향해 웃고선 소나무가 되면 어떨까?
크지도 않은 아담한 모습으로
솔방울 만들어서 조롱조롱 여기저기 달고
갸웃거리고 있는 청솔모에게도 하나 건네고
살금 지나가려는 골바람에게도 하나 건네고
그리고 바쁜척하는 하얀 구름에게도 던져 보며
욕심을 모르는 소나무는 어떨까?

움켜쥐고 싶어 안달이 난 나그네들이
정신을 갈기 갈기 찢고
주머니 탈탈 털고
살던 곳 탈탈 털고
그리고 혼자 탈탈 털고는
그래도 깨닫지 못하고 꼭 쥔줄 알고 있다가
손 펼칠 땐 늦은 후회되어 쓰러져 있는 이곳은
몇 안 되는 멀쩡한 사람도 숨이 막힌다.

산에 오르면
남은 숨 몰고 산에 오르면
산은 돌아 앉아 뒤태만 보이고
앞으로 당기고 돌려 놓으려 해도
가을부채 같은 이녁의 숨소리까지 싫은지
멀어지고 높아만 가는데
이참에 신발에 뭍은 흙 알뜰이 모아서
이자리에 그냥 그냥 뿌리를 내리고
나 혼자라도 두손 펼치고 사는 작은 소나무 될까?

 

 

이 핏빛보다 진한 외로움을 ...

허리가 휠것같은 이 무거운 외로움을 끌어안고

한없이 이어지는 저 능선을 하염없이 헤메어야 하는가?...

 

 

무덤을 맴도는 이유

 
 
                      조은
 
알 수가 없다
내가 자꾸 무덤 곁에 오게 되는 이유
무덤 가까이에 몸을 둬야
겹겹의 모래 구릉 같은 하늘을 이고
나를 살게 하는 것들이
무덤처럼 형체를 갖는 이유

 

그러나, 알고 있다, 오늘도 나는
내 봉분 하나 넘어가지 못한다
새들은 곳곳에서 찢긴 하늘처럼 펄럭이고
그들만이 유일한 출구인 듯 눈이 부시다

알 수가 없다
무덤만 있는 이곳에 멈춰 있는 이유
막막함을 구부려 몸 속으로 되밀어넣으며
싱싱했던 것들이 썩는 열기를
느끼고 있는 이유

사람들이 몇 줄 글로 남겨놓은
비문을 찾아 읽거나
몸을 잿더미처럼 뒤지며
한 생명이 무덤 곁에 있다

 

 

 선뜻 다가갈 수 없는 난

어쩌나요
당신이 보고 싶은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거겠죠
궁금해지면
당신의 생각으로 채워지고
어쩌지 못하는 내 마음이 안타 깝습니다

가슴 속 가득 채우고 싶고
마주할 수 없는 당신이라서
선뜻 다가갈 수 없는 난
묻어있는 그리움에 기대야 하는가요

참 많이 사랑하는데
선듯 다가설 수 없는건지
당신의 마음안에서만 존재하는 나인가요?

하루라도 당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당신의 흔적마져 보이지 않으면
그리움 가득 고여 눈물이 되고 맙니다

이렇게 다가서는 나를
외면하는 당신의 마음은 아니지만
더 가까이 느끼고 싶은 나의 욕심인가요

지금도 그리움에
주체할 수 없는 나를 봅니다
조금씩만 당신을 떠울리려해도
자꾸만 커져가는 그리움을
어이해야 하는가요

내가 물어보는 말에는 대답이 없고
여전히 당신은 먼곳에 있습니다
언제쯤 이 그리운 마음을
털어버릴 수 있을까요

이렇게 당신을 향한 내마음은
오늘도 그리움 한짐 지고 갑니다


 


 

 



 돈 없이 무엇으로 베풀지요

무엇을 베푼다고
할때 거기에는 당연히 어떤
물질적인 것이 상상 됩니다.

하지만  물질을
가지지 않고도 7가지를 베풀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재물을 갖지않고
베푸는 일곱가지 보시"라는
뜻의 무재칠시(無財七施)입니다.

1.안시(眼施)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드럽고 안온한 눈빛 하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보시가 됩니다.

2.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

자비롭고 미소 띤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도 안시와 비슷한 개념 입니다.
하지만 얼굴에 화기애애하고
기쁨으로 가득찬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소중한 보시가 되는것입니다.

3. 언사시(言辭施)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갚는다는말이있잖아요.
우리는 늘 험악한 말들을 쉽게 합니다.

일상생활이나
인터넷 게시판 대화방 같은 곳을 가보면
정말 눈뜨고는 못 볼 지경입니다. 

언사시는 삼업(三業)가운데 구업(口嶪)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몸으로 짓는
열가지 업중에 입으로 짓는 업이
무려 네가지나 된다는

점을 상기해 봐도 우리의 언어생활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친절하며 예의바른 말 한마디,
그것은 자신의
인격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를 대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보시행이 되는 것입니다.

4. 신시(身施)

예의 바르게 친절하게
다른사람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몸으로 베푸는 보시행으로 삼업
가운데 신업(身嶪)에 해당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공손한 자세로 반갑게 인사하고,
어른을 만나면 머리 숙여 인사할줄 알고,

몸으로 남을돕는 이런 행위들이 바로
몸으로 베푸는 보시행입니다.

이렇게 공손하고 예의 바른 몸가짐은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마음을 안겨 주는 보시행입니다.

5. 심시(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베푸는
보시행으로 삼업 가운데 심업(心嶪)에
해당됩니다.

마음가짐을 항상 따뜻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한다면
우리사회는 한결 아름다운 사회가 될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착하게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것도 하나의 소중한 보시행입니다.

6. 상좌시(床座施)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요즘 같은때
얼마나 필요한 보시행인지 모릅니다.

전철이나 버스를 탓을때 젊은이들
이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자는 척 하는 광경을 자주 봅니 다.

하지만 노약자들에게나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얼마나 소중한
보시행인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7. 방사시(房舍施)

사람을 방에 재워주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같이 부동산을 재산의 중요
한 목록으로 생각하는 사회에서는

엄격하게 말해서 무재시라고 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있는집에
사람을 재워주는것이
돈 드는 일도 아니므로 무재시로
분류 했다고 생각 됩니다.

요즘처럼 어려워 거리에노숙자들이 많은시절
이라면 이것도 크고 아름 다운 보시행이겠지요. 

날마다 오는 아침 이어도
오늘은 새로운 아침 이어라..

바람처럼 헤어졌다
했살처럼 새로 만나니..

 


옛말에 "산을 오를 때는 비탈길을
견뎌야 하고, 눈길을 걸을 때는
위태로운 다리를 견뎌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참고 견디는 것을
인내라고 하며, 인내야말로 가슴에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고도의 기술입니다.

'반근착절(盤根錯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틀어져서 꾸블꾸불한
뿌리와 헝클어진 마디라는 뜻입니다.

그것에 부딛혀 보지 않고서는 날카로운 칼도
그 진가를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쓰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반근착절 같은 곤란한 일을 겪어봐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행운목 잎을 닦았습니다.

잎을 닦으면서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행운목 잎을 닦을 때는 한 손으로
잎 뒤쪽을 받쳐 주어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줄 알고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사람입니다.

행운목 잎은 아래쪽에 있거나
오래된 잎일수록 먼지가 많고,
위쪽에 있거나 어린잎일수록
먼지가 적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나이가 들거나
높아질 수록 지는 짐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행운목 잎은 아주 어린 잎 외에는
모두 많은 상처를 입고 있으나
그것을 스스로 치유하고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상처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행운목 잎은 한꺼번에
모두 닦을 수 없습니다.
한 잎 한 잎 정성껏 닦아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큰 행복을
한꺼번에 이루려 하지 않습니다.
일상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입니다.

행운목 잎은 어린 잎일 때는
머리를 들고 위로 자라지만
잎이 커질수록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낮춥니다.

행복한 사람은 나이가 들고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여자의 행복    

어떤 남자는 매일 점심시간마다
점심메뉴를 고르고 나서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전화할 동안 다른사람들은 수저를
챙기고 간단히 물을 마신다.

다른 사람들이 그 남자에게 물었다.

"매일 같은시간에 전화하다가
빼먹으면 아내가 뭐라 그래요?"

그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점심시간 1시간 중에 딱 10초만
아내에게 투자하면 아내는 점심 먹는
내내 기분도 좋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데 제가 그 10초를 아까워 할
이유가 없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씨~익 웃으며
다들 휴대폰을 꺼내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그 남자가 음식이 나올때 까지
기다리는 그 10초간....

아내에게 한 말은 매일매일
똑같은 말이었다.

'나 지금 밥 먹으러 왔어,
당신도 점심 맛있게 먹어~'

여자의 행복을 만드는 것은
남자의 큰 노력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한게 아니고...
작은거 하나하나에 따뜻한 남자의
마음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 사랑의 글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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