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지리산 가을산행

갱섭이 2018. 9. 14. 13:23

 

2018 지리산 가을산행 

9.12~13 흐리고 비

백무동~한신계곡~세석~천왕봉~백무동

첫날,백무동~세석 6.5km 3시간40분

둘째날,세석~천왕봉~백무동 12.9km 8시간소요

 

 

 

이른 봄부터 꽃을 찾아다닌 개인산행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함께 마무리할때가 다가오는데

금년의 마지막 야생화산행지로 어디를 갈까하고

고민하다가 지리산 촛대봉 바위 뒤의 꽃밭도 보고

그 아래쪽 세석평전의 숨어있는 비경,

청학연못을 찾아가기로 마음먹고 10시 30분에 백무동을 향해

 출발하는 지리산고속버스를 탄다.

 

 

 

 

 

세상에...

땀냄새 조금 난다고 산객들에게 구박이 자심하다,

산행마치고 돌아오는 버스표 살때 3번좌석표 달라했더니

기사에게 냄새나서 앞자리는 못준다는 매표원의 대꾸에

기분이 매우 상한 나, 다른 교통편으로

함양읍의 버스회사로 찾아가 조목조목 따져서

회사대표의 사과를 받아낸다...

맑은 계류에 몸을 씻고 새옷으로 갈아입었는데

배낭멘 모습만 보고 사람을 괄시하다니....

 

 

 

남부터미널에서 원지행 버스를 타고 거림을 거쳐 세석으로

부드러운 오름길로 걷고싶지만

 버스시간이 애매하여 또 가고싶지 않은

거친 너덜의 가파른 한신계곡으로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걷는데....

 

 

 

오후 세시가 탐방안내소에서의 통제시간인데 버스의 연착으로 18분이 늦었다.

안전하게 조심하며...그러나 늦지않게 새석대피소에 가겠노라고

다짐에 다짐을거듭하여 겨우 대문(?)을 통과한다...

더런 국공파 졸개같으니라구....

그것도 벼슬이라고 유세가 대단하다.

 

 

 

 

 

 

 

시시비비하느라 기분 상했지만 아름다움을

만나러 떠나온 걸음,먼데 산과 구름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랜다....

 

 

 

 

 

늦은 장마때 비가 많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흐르는 청류의 수량이 넉넉하고 맑기도하다.

 

 

 

 

 

 

 

꽃을보러 가는길이 아니라면 맑은 물에 풍덩 뛰어들어

멱이나 감고 놀다 내려가도 좋을텐데....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과 아름다운 새들의 노래로 어울린 합주곡을 들으며

한시간쯤 걸었나?....

가네소에 도착하여 주변풍경을 감상하며 늘어지게 쉬며

무어라 표현하기가 마땅하지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오층폭포를 지나는 지점에는 지난 큰 비에 사태로 등로가 망가져

임시로 우회로를 만들어 놓았다.

 

 

 

 

 

 

 

오름이 거칠기는 하지만 비취빛 소와 담이 아름다운 한신계곡....

 

 

 

 

 

 

 

하얗고 소박한 꽃을 피우는 함박꽃이 꽃과는 느낌이 다른

화려한 색갈의 열매를 매달았다.

 

 

 

 

 

 

 

하얗고 노란 버섯을 카메라에 담으며 휴식을 취하고...

 

 

 

 

 

 

 

한신계곡 지옥길!....

서서히 경사를 높이며 거칠어 가지만 나란히 흐르는

계곡물의 노래를 들으며 걷는다....

 

 

 

 

 

 

 

능선에서 1km쯤 떨어진 마지막 폭포를 지나고...

 

 

 

 

 

공상속의 우주선을 닮은 나래회나무의 열매도 만난다....

 

노박덩굴목 > 노박덩굴과 > 화살나무속의 나래회나무는 녹색의 꽃보다 

열매가 더 아름다워 야생화를 찾는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 

 

 

 

 

이 친구들은 씨방을 터트렸네...

 

 

 

 

 

 

 

6시 44분, 목적지까지 300m쯤 남은지점에서 쉬는데 문자가 온다.

7시가 대피소 마감이니 늦지않게 도착하시라고....

빌어먹을 국공파들....

250m쯤 남았으니 곧 도착한다고 답장을 보내고

뻐근한 도가니를 달래며 부지런히 걷지만 걸음은 느리기만하다...

 

 

 

 

 

 

주능선 바로 아래까지 가서야 시야가 열리는데

그것도 잠깐뿐....

 

 

 

주능선에 올라서니 세석대피소의 지붕이 보인다...

휴~~다 왔구나....

 

 

 

 

 

하늘에는 어느 미인의 눈섭같은 초사흘 초생달이 떠있고...

 

 

 

 

 

 

 

서둘러 자리를 배정받고 모포를 깔아놓은뒤

컵라면에 김치와 등심구워 저녁을 먹는데

땀이 식고 기온이 내려가니 추위에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니

찬물에 목욕하려던 생각은 저만치 달아나

겨우 손수건 적셔 몸을닦고 옷을 갈아입는다.....

 

 

 

대피소에 산객이 적어 널널하게 자리잡고

잠을 편하게 자고 일어나 나와보니 안개가 시야를 가리고

세석평전에도 가을빛이 내려앉아가누나....

누룽지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응? 이 높은곳에 며느리밑씻개가....

가시가 따가운 줄기와 달리 조그만 꽃이 예쁘기만 하다.

 

 

 

 

 

촛대봉을 향하여....

 

 

 

 

 

 

 

 

 

안개속의 꽃길은 꿈길이 아닌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산오이풀을 보니 내 걸음이 다소 늦었다,

10여일 일찍 왔어야 하는데

꽃은 절정을 지나 시들어가누나...

그래도 좋다.

그런대로 이 길도 꽃길이니까....

 

 

 

 

 

아래는 어느해 가을 촛대봉의 산상화원...

 

 

 

 

촛대봉의 바위뒤로 돌아들어 청학연못을 가려는데

안개가 너무 심하여 어둡기까지....

날이 맑지 않으니 그 곳은 다음에 찾기로하고 발길을 돌리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처음 청학연못을 찾아갔던 기록을 옮겨온다...

 

출입금지! 금단의 줄을 넘어 청학연못으로....

 

 

 

철쪽은 이미 철지난 고요한 세석평전, 낯 선 침입자에게 경고하는 것인가 ...

이 곳의 주인 꿩이 구구거리는 잔돌고원을 지나간다...

 

 

세석고원을 넘으며

 

아름다워라세석고원 구릉에 파도치는 철쭉꽃선혈이 반짝이듯 흘러가는 분홍강물 어지러워라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고발 아래 산맥들을 굽어보노라면역사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산머리에 어리는 기다림이 푸르러천벌처럼 적막한 고사목 숲에서무진벌 들바람이 목메어 울고 있다
나는 다시 구불거리고 힘겨운 길을 따라저 능선을 넘어가야 한다고요하게 엎드린 죽음의 산맥들을온몸으로 밟으며 넘어가야 한다
이 새상으로부터 칼을 품고, 그러나서천을 물들이는  그리움으로저 절망의 능선들을 넘어가야 한다
막막한 생애를 넘어용솟는 사랑을 넘어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저 빙산에쩍쩍 금가는 소리 들으며자운영꽃 가득한 고향의 들판에 당도해야 한다
눈물겨워라새석고원 구릉에 파도치는 철쭉꽃선혈이 반짝이듯 흘러가는 분홍강물 어지러워라

 

                                                     -故  고 정희 시인의 지리산의 봄 중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나날이 지리산을 오르지만

 "청학연못"이란 이름 생소하고,찾아가 본 사람은 더 더욱 드물다 한다.

세속의 때 묻지 않은 지리산 잔돌고원의 비경,

아무나 쉽사리 찾을 수 없도록 천왕할매가 바위와 나무로 팔진법을 펼쳐 감추어 두고

간절히 원하는 공부꾼에게만 들어가는 문을 조그맣게 열어 준다는 청학연못...

그 청학연못에 인간이 꿈꾸는 무릉도원이며 이상향이고 유토피아인

청학동 들어가는 문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그 청학동에 들어가면 무병장수하고 죽으면 신선이 된디는.... 

 

청학(靑鶴)  푸른 학!

사람 얼굴에 새 부리, 다리 하나 날개 여덟인

신선이 타고 다닌다는 신령스럽고 영묘한 새,

이 새가 울 때 천하가 태평하다고 한다

 

풍수지리학 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산에는 맥(脈)과 혈(穴)이 있고,

천지 기운이 모아져 있는  혈에는 반드시 혈처(穴處)가 있다고 하였는데,

백두산 정기가 대간을 타고 한반도로 뻗어내려 이 곳 지리산에 그 혈을 맺고

잔돌고원에 청학연못이란 혈구를 두었을까?.

 

 

 

 

친구가 이야기해 준 쪼개진 바위 아래서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어느쪽으로 가야 하나?,..위성사진에서 위치를 보아 두었건만 찾기가 쉽지 않은데

우연히 등산화 발자욱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저 발자욱을 따라가 보자,

어디론가 나를 데려가겠지...발자욱은 이리저리 구불구불 철쭉 숲을 지나서

커다란 바위 옆으로 데리고 간다.

천왕할매가 나를 이리로 데리고 오셨나? 바위 위로 고개를 뽑아들고 넘어다보는 순간,

 

 

 

 

 

오!...

순간적으로 숨이, 심장이 멎는 것 같다,

눈앞에 그 청학연못이 태고의 신비를 모두 간직한듯한 비경을 보여준다,

세상에,1500m가 넘는 이 높은 고원에 이런 평화로운 연못이 숨겨져있다니...

가슴벅찬 감동으로 한동안 바라만 보고 서 있을뿐....

 

 

 

정신차리고 보니 잔잔한 수면위로 햇살이 퍼지더니

연못의 명경같이 맑은 수면 위로 주변의 나무들을 비추어준다.

가끔 연초록 나뭇잎 사이로 부드러운 바람 불어오니

조용하며 청아한 수면은 간지럽다는듯 파르르 떤다.

태고의 평화와 고요만이 가득하다.

 

 

 

고요와 평온이 가득한 연못에는 지리산 신선이 되셨다는

고운 선생께서 청학을 타고 나올것만 같다.

시간마져 멈추어진 듯한 이 곳이 잔돌고원의 자궁속일까?...

혼자만 가슴으로만 느끼고 싶지만 ...

눈물이 흐를것만 같은 가슴벅찬 감동을 누르고

어쩐지 불경스러운 마음으로 사진 몇장 찍는다.

 

 

 

 

  

나 이곳에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녹음 우거지거나, 단풍들거나 흰 눈 올때 찾아오기로 하고

 왔던 길 되돌아 나와 바람부는 한 바위위에 올라서서

뒤 돌아보니 벌써 진법을 펼쳤을까? 청학연못은 흔적도 없다.

 

 

 

 

그래, 언제 시간 넉넉하게 내어 청학동과 삼신봉을 거쳐

 이곳을 다시 찾아오자....

안개심한 바위뒤를 돌아나오며

몇포기의 꽃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은분취...

 

 

 

바위의 돌양지도 열매를 맺어간다.

 

 

 

 

 

 

 

투구꽃 병사들 앞뒤로 나란히....

 

 

 

수리취엔 부지런한 호박벌이 꿀을 따누나....

 

 

 

잠시 하늘이 열리고

시루봉과 지나온 촛대봉이 보인다.

이대로 날이 개이면 좋으련만...

 

 

 

 

 

 

 

아무도 없는 길, 꽃과 안개에 취하여 걸음은 느려져가고...

 

 

 

거림 골짜기에 구름이 가득하고...

 

 

 

 

 

촛대봉과 낙남정맥이 분기하는  영신봉도 돌아보고...

 

 

 

쑥부쟁이와 지리고들빼기...

 

 

 

바위뒤로 돌아드니 삼신봉,연하봉,제석봉과 상봉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것도 잠시...

구름(?)속으로 모습을 감춘다. 

 

 

 

 

 

 

 

곤드레 나물로 불리우는 고려엉겅퀴(흰).

 

 

 

세잎종덩굴도 열매를 맺었고....

 

 

 

 

 

산앵도 열매에 맺힌 물방울이 영롱하다...

 

 

 

 

 

삼신봉을 지나서

 

 

 

연하선경 가는길...

아리랑 한구절이라도 불러야 될것 같은 고즈넉한 분위기....

 

 

어느해인가 종주하며 담아두었던

내가 뽑은 아름다운 길 1선으로....

 

 

 

 

 

 

 

 

 

 

 

 

 

 

 

 

 

연하선경에 취하여....

 

 

 

 

 

 

 

 

 

제주도와 광릉에있다는 왕씀베가 이곳에도....

귀하신 모습을 보았네.

 

 

 

 

 

무식한 놈

                                  안도현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우주선의 공습인가?

등로 위로 나래회나무의 열매가 가득하다...

 

 

 

 

 

지리산에서 가장 순한길을 걸어....

 

 

 

짚신나물도 구경하며

 

 

 

장터목대피소에 이르러서

커피 한모금 마시며 쉰다.

 

 

 

 

 

 

 

 

큰 꿩의 비름.

 

 

 

제석봉을 향하여 걸음을 옮기는데

구름속에 갇힌채 빗방울조차 떨어지니

우의를 꺼내어 걸친다.

 

 

 

 

 

 

 

 

 

 

 

연달래(철쭉)의 열매...

 

 

 

 

 

산부추도 영롱한 빛갈의 꽃을 보여주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나  태주

 

 

 

 

 

 

오늘 만난 산오이풀꽃중에서 상태가 제일 좋은 친구....

 

 

 

금강애기나리도 영롱한 붉은 열매를 매달고...

 

 

 

통천문을 통과하여 仙界로 들어간다....

 

 

 

 

 

 

바위떡풀과 난장이바위솔의 열매

 

 

 

 

 

 

 

 

 

 

 

 

 

 

 

 

 

 

 

구름속에 드디어 상봉이 보이누나....

오랫만에 지리산 정상에 서는구나...

 

 

 

누가 새겨놓았을까? 하늘기둥이라고....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현되다.

이 얼마나 멋진 글귀인가?...

이 앞에서면 언재라도 등줄기로 짜릿하게 흐르는

감동의 전율을 느낀다.

 

 

 

 

 

 

2009년 9월 5일 이곳, 상봉에서 담아두었던 산오이풀꽃의 화려한 모습. 

 

 

 

그러나 오늘은 꽃도 시들고 조망제로...

하지만 천천히 사색하며 걸었기에 서운함은 없어요...

언제라도 다시 찾아올 수 있으니까...

 

 

 

비 바람속에 사진 두어장 담은게 전부...

조망할게 없으니 왔던길 되돌아선다...

 

 

 

 

 

 

 

 

 

 

 

통천문을 지나 다시 인간세상으로....

 

 

 

 

 

 

 

 

 

 

 

 

 

영롱한 보석같은 물방울을 매달고 있는 산아그베(꽃사과)나무도 만나고...

 

 

 

 

 

제석봉의 장군바위도 다시 만나고.... 

 

 

 

 

 

오늘 용담과의 꽃을 수없이 보았지만 이꽃이 유일하게 만난 용담이고

나머지는 칼잎용담 혹은 큰용담...

아래사진과 잎을 바교해보세요....

 

 

 

 

 

 

 

안개속의 제석봉 고사목지대를 지나

장터목대피소로 돌아와 매점에서 햇반하나 사가지고

물말아서 점심을 때운다...

 

 

 

 

 

 

 

백무동 가는 길...

 

 

 

 

 

 

 

 

 

 

 

미역취와 은분취...

 

 

 

 

 

망바위를 지나고...

 

 

 

 

 

성미 급한 나무가지 하나만 단풍이 들었다.

 

 

 

 

 

 

 

장터목~백무동구간도 북 걸어야하는 지루한 돌길....

 

 

 

 

 

 

 

 

참샘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미끄러운 돌계단길을 걷는다...

 

 

 

 

 

 

백무동 하산길

 

숲으로 구만리 하늘을 가리고

통곡의 폭포에서

물맞는 여자 오호라 지리산 너로구나
수만 가닥 길들이 고향으로 가건만

살아서 들어가지 못할 나라

아득히 굽어보며 떠도는 산바람에

그리움 사무치는오호라

지리산 너로구나
무심히 황혼 속을 내려가는 사람들

허기진 가슴팍 무섭게 떠미는

오호라 지리산 너로구나 너로구나
욱욱청청 우거진 역사의 산준령

무량수불 말씀도와르르 쏟아내며

죽음의 핏방울을 수맥으로 바꾸는너로구나

지리산 너로구나
사람아,

사람아

버린 것들 속에 이미 버림받음이 있다

천리로 방송하고 만리까지 가소사

내 등짝 떼밀며 만 골짜기 우뚝 선 지리산,

                                           지리산 너로구나                                                        

故  고 정 희 시인의 "지리산의 봄" 중에서....

 

 

 

 

 

하루종일 안개와 비속에서 상념에 가득 쌓여

많은 생각을 하며 걸었다.

아직도 삶은 나에게 풀것이 많이 남은 숙제이지만

산을 찾아와 아름다운 자연속에 마음의 때를 벗고 힐링하는

행복이 있으니 즐거운것....

 

 

 

 

 

 

 

 

 

 

 

 

하동바위를 지나고 고사리밭의 지름길로 내려와

주차장 아래의 맑은물에서 개운하게 알탕을 하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함양읍에서 국밥 한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온다.

안개와 비속을 걸었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운치있었고

 예쁜 꽃들과 함께 걸어 행복했던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