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의 산

지리산의 겨울

갱섭이 2009. 2. 1. 13:38

  

 

         구정에 산엘 다녀오지 못해 꼭 무었인가 잊어버린 것같이 찜찜했는데 토요일의 시간을

         이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전날 남부지방에 내린 비의 에보가 산에는 눈으로 내려 하얗게

         덮힌 설경을 기대하면서...)

         

           백무동 산행 들머리에서...무식이 병이라 똑닥이 디카를 허리에 차고 다니니 낮은온도에

           작동이 되지않아 장터목산장에 도착하도록 좋은 풍경 다 놓치고,(장터목 부근 모퉁이 돌아갈때

           하얗게 깔린운해 위로 촛대봉,영신봉,멀리 노고단과 반야봉만 조금씩 보이는것이 그야말로 구름바다

           위에 떠 있는 예쁜 섬들을 보는듯한...기막힌 풍경을 놓친것이 너무 안타깝다.)

  이후 장터목산장에서 천왕봉구간 왕복하면서의 경치를 올려본다. 

 

 며칠전에 내린 눈인지 등산로에는 제법 쌓여있지만 나무에는 상고대와 빙화가 아름답다...

 

 

 솔방울 닮은 구상나무잎에 설화가 맺힌것이 색다른 아름다움이다..  

 산톱풀인지 마타리인지 마른가지에도 하얗게 꽃이 피엇다...

 

 제석봉 너머 천왕봉 구간에는 백색세상이 펼쳐져있다.

 

 

  

 

 

 

 

 

  바위에도 하얗게 떡가루를 뿌려놓은듯,... 

 천왕봉에 증명사진 한장남기고....

 

  위대한 자연은 바위에도 작품을 남겨놓았고...

 

 

 

 

 

 

 구절초 마른가지에도 하얀 꽃이,.... 

 

 하산길 소지봉 안부의 하얀 눈위에 쏟아져내리는 햇살이 눈부시다,,,

 눈으로 감상한 아름다운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지못해 이쉽고 몇몇장면은 용량초과라고

 등록되지 않았다..그래도 부실한 허리,다리로 다녀온것이 기분좋고 귀가길에 함양에 들려

 물렁곶감과 꺼먹돼지고기 몇근 끊어온것으로 식구들과 푸짐하게 나누어 먹을 생각에 흐믓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