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망우산의꽃

광복절 한낮, 산보삼아 오른 망우산의 기슭에서 찍은 사진 몇장 올려본다.                         돌보는이 없어 잡풀 우거진 어느 忘人의 묘터에 피어난 꽃송이와 그꽃에 사쁜이 내려앉아 꿀을 찾는 나비 한마리. 그것을 보며 輪回를 생각함은 지나친 비약일까?                          오늘이 광복절, 근처의 독립유공자와 先賢들의 묘비들을 돌아보자니 감회가 새로워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찍어 올려본다. 산책길의 밤나무에는 밤송이가 토실토실 살을 찌워가고 활짝핀 해바라기와 백일홍이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이 가까워 옴을 이야기 하는듯.......... 시멘트 덩어리로 만들어진 도시 속에서 옆 돌아볼 시간없이 살다보니 주변에 피어있는 야생화,들풀들의 이름조차 잘 모르지만 知天命의 나이가 되고보니 주위를 살필 약간의 여유가 생기는듯 하여 우선 주위의 자연부터 더듬어 보려고 한다.

출처 : 대지초등학교 19회

글쓴이 : 갱섭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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