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의 산

명지산의 봄꽃을 찾아서....

갱섭이 2018. 5. 1. 19:47


2018년 5월 1일 미세먼지 나쁨

귀목종점~귀목고개~명지3봉~아재비고개~귀목종점

약 9km 6시간 소요.



 남녁에서부터 들려오던 봄꽃소식이 중부지방을 지난지 오래....

하지만 높고 깊은 산에는 봄이지만 봄같지않은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을

지내는 곳이 있어 그곳을 찾아 이른 아침 차를 몰아 길을 나선다.


어느해 봄, 개인산행의 주제를 "경기도의 높은 산을 찾아서"라고 정하고

경기1봉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이곳을 찾아왔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야생화에 마음을 빼았겨 해마다 봄이면 거르지않고 오는 이곳에

개인일정으로 4월의 시간을 보내고 다소 늦지않았나? 라는

느낌으로 .... 하지만 고도가 높은곳에는 아직 누군가를 기다리는

꽃이 피어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귀목종점에

차를 세워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녹음이 짙어가는 산자락너머로 귀목고개를 바라보며....



개울가의 복사꽃,둘러보니 건너편 산자락에 복사꽃이

여러군데 피어있구나...여름에 복숭아 따러올까?...




계곡 마지막집 돌담에 피어있는 금낭화,

야생화는 아니지만 예쁜건 예쁜거야...



제비꽃,현호색,노랑매미꽃,바람꽃,복수초등 온갖 꽃이

풍성하게 피어있던 산자락에 이따금 보이는것은

벌깨덩굴뿐....



이곳을 찾는 이유중의 하나 홀아비꽃대도 시들어가는중...

새로 피어나는 아름다운 때를 놓치고....

미안해, 내가 너무 늦게 왔구나....

그나마 위안이 되는것은 개체수가 엄청나게 늘어난것.

처음 왔을때는 서너포기뿐이었는데....



벌써 씨았을 맺은 녀석들도 보이고....




아래는 2011년 봄에 담아놓은 모습....



낙엽송 늘씬하게 뻗은 산길을 아름다운 새소리들으며

스치는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천천히 걷는다.




꽃이 보이지않으니 남산제비도 담고

별꽃도 담고....




명지산을 중심으로,

 경기도 가평군 북면·조종면, 포천시 일동면 일원은

하늘다람쥐,쇠딱다구리등

 희귀곤충 및 식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한 지역으로,

1993년 9월 1일 조종천 상류·명지산·청계산 생태계보전지역(면적 21.84㎢)으로 지정하였다

명지산의 높이는 1,267m이고,

경기도 가평군 북부 산악지대의 광주산맥의 준봉들 가운데 하나이다.

 가평군 북면의 북반부를 거의 차지할 만큼 산세가 웅장하며

 산림이 울창하여 경기도내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힌다.

명지산 북동쪽에는 가평산지의 최고봉인 화악산(華岳山, 1,468m)이 있고

 남쪽으로는 검봉산(檢峰山)·대금산(大金山, 704m)·청우산(靑雨山, 619m) 등이 이어진다.

서쪽은 강씨봉(姜氏峰, 830m)과 청계산(淸溪山, 849m) 등으로,

동쪽은 촉대봉(1,124m)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경사도 30% 이상인 지역이 77.4%(9,850,175㎡)를 차지하는 험준한 지세를 이루는데,

특히 서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고,

동사면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과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동사면에서 명지천이 발원하여 동측의 가평천으로 흘러든다.

토양은 동쪽 사면의 하천 주변의 일부 지역이

 자갈과 양토 및 사양토로 형성되어 있으며,

토양의 표층은 낙엽 혹은 분해 중인 낙엽으로 덮여 있다.

기후는 일평균 기온은 10.6℃이고 1월 평균기온은 -4.3℃,

8월 평균기온은 24.4℃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446.3㎜로 계절적 편중이 심하다.

 7월과 8월 2개월에 내리는 강수량이 전체의 약 54%에 달하고

12월에서 2월의 3개월의 강수량이 연강수량의 약 5.4%를 차지하여,

 겨울에 가뭄을 경험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며칠전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 설사와 복통,오한이 심해

약을먹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나으리라는 생각에

24시간을 꼼작않고 누워있었더니 허리가 아파

동생병원에가서 물리치료를 받았는데도 요통이 남아있어

천천히 걷다 이미 꽃이 지고난 큰괭이밥 잎을 뜯어  씹어본다...

아이 셔....어릴때 시골에서 뜯어먹었을때보다

더 시큼하게 느껴지는구나....




지난해 큰물이 지나갔는지 계곡의 지형이 바뀌어 있다

폭우가 내릴때는 물이 흐르는게 아니라 굴러온다고

느낄만큼 수량이 급변한다고.....



고도가 서서히 높아지니 노랑매미꽃과  홀아비바람꽃이 보인다.

철이 아주 지난것이 아니니 바람부는 능선에는 아직 피어 있겠다.

아재비고개의 꽃물결을 기대해도 되겠다.






현호색바다 이었던 숲에는 아무것도 없네...




꿩의 바람꽃은 벌써 열매를 맺었네...



능선에 가까워지니 경사가 점점 심해진다.




바람이 불면 귀신소리가 난다는 귀목고개에 이르렀다.

좌로 가면 귀목봉을 지나  한북정맥을 만나고

오른쪽은 명지산, 직진하면 역시 봄야생화가 다양한

논남기계곡으로 이어진다.

내년 봄에는 저 계곡을 더듬어 보아여겠구나....



낡아서 부서져 뒹굴던 이정표를 깔끔하게 고쳐놓았네...

아래는 2011년의 같은 장소...




목고개 북동사면은 얼레지 군락지,

그런데 이 바람난 여인들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하나도 보이지않네...




족두리풀꽃....

족두리는 옛날 여자들이 결혼할 때 머리에 쓰던 쓰개다.

 작고 동그란 꽃 모양이 마치 족두리를 닮아서 족도리풀이라고 한다.

 족도리는 족두리의 옛말인데, 옛말을 아직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들풀이다.

이 풀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경기도 포천 지방에 아주 예쁜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꽃처럼 아름다워서 꽃아가씨라고 불렸다.

꽃아가씨는 산나물을 캐고 꽃나무를 심으며 생활하다 궁녀로 뽑혔으며,

 궁궐에서 생활하던 중 중국으로 팔려가고 말았다.

 결국 중국 땅에서 들판에 굴러다니는 풀처럼 살다 죽고 말았다.

 그러는 동안 그녀의 어머니도 죽었다.

두 모녀가 죽은 뒤 그 집 뒷마당에 풀들이 자라기 시작했다.

그 풀에 핀 꽃은 여자가 시집갈 때 쓰는 족두리처럼 생겼으며,

 이 이야기가 널리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왔다.

 사람들은 그 꽃이 꽃아가씨의 한이 맺힌 꽃이라고 했고,

 그 풀을 족도리풀이라 불렀다고 한다.

족도리풀은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 또는 양지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15~20㎝이다. 뿌리줄기는 마디가 많고 옆으로 비스듬히 기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폭이 5~10㎝이고 줄기 끝에서 2장이 나며 모양은 하트형이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잔털이 많으며 줄기는 자줏빛을 띤다.

 꽃은 4~5월에 자줏빛으로 피는데,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항아리 모양이다.

 잎 사이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잎을 보고 쌓여 있는 낙엽을 들어내면 속에 꽃이 숨어 있다.

 열매는 8~9월경에 두툼하고 둥글게 달린다.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며, 약재용 이름은 세신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노루귀의 잎이 무성하게 자라있구나,

기후가 바뀌면서 예전에는 같은 시기에 꽃이 피어

한번 걸음으로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이제 꽃피우는 때가 달라져서

이곳에서의 노루귀와의 만남은 내년으로 미루어야 되겠다.



래는  예전에 이곳에서 담아놓은 노루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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