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저러쿵

崇禮門의 燒失에 대하여

갱섭이 2008. 2. 13. 22:11

 ▲새해를 맞아 조상님들께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로 차례를 지내고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사람들과 설날연휴를 즐기고 있는 저녁,TV화면에 난데없이 뉴스속보 

라며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남대문이 불타고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어찌 이런일이......놀라서 벌어진 입을 다물수없었읍니다.

다음날 오후 남대문 곁을 지나면서 바라본 모습은 처참하였읍니다.

오랜세월 숱한 풍상과 전란 속에서도 굳굳하게 견디어온  문화재가 우리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오다가 한 정신병자같은 인간의 방화에 한순간에 시커먼 재가되어

무너져 있었읍니다. 참으로 가슴아픈일 입니다. 

 

 

     

이젠 때늦은 반성이 되어버렸지만 다시 남대문이 복원되어 우리곁으로 돌아올때를

기다리며 개방되기전의 모습을 기억해둡니다.                                                                                  

조선시대 서울도성을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정문으로 원래 이름은 숭례문이며,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대문이라고도 불렀다.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태조 4년(1395)에 짓기 시작하여 태조 7년(1398)에 완성하였다. 지금 있는 건물은 세종 29년(1447)에 고쳐 지은 것인데 1961∼1963년 해체·수리 때 성종 10년(1479)에도 큰 공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문은 돌을 높이 쌓아 만든 석축 가운데에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을 두고, 그 위에 앞면 5칸·옆면 2칸 크기로 지은 누각형 2층 건물이다.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붕을 우진각지붕이라 한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짠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그 형태가 곡이 심하지 않고 짜임도 건실해 조선 전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봉유설』의 기록에는 ‘숭례문’이라고 쓴 현판을 양녕대군이 썼다고 한다. 지어진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서울 성곽 중에서 제일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숭례문이 개방되기전의 모습입니다. 오랜세월 풍상을 격어온 듬직한 무게와 고고한

품위가  느껴집니다.

호주의 어느 사진작가가 카메라에 담은 100년전의 남대문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1910년의 모습입니다. 이미 양쪽의 성벽이 잘려나가 없어졌읍니다.